2008-11-27 10:36
위앤화 강세, 중남미 진출업체는 반사이익기대
중남미 바이어 40%, 중국업체로부터 가격인상 압력받아
위안화 강세에 따라 중남미 시장에 진출한 한국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코트라가 중남미 주요 바이어 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과 중국 제품의 경쟁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위앤화 강세에 따른 중국 업체의 가격인상 압박이 중남미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40%가 ‘금융위기 이후 중국업체로부터 가격인상 요구가 있었냐’는 질문에 ‘요구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가격인상 압박을 받고 있는 업체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운송장비가 24%, 기계·장비와 전기·전자 부문이 각각 20%, 의료건강 부문이 12%를 차지한다. 중국의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가격인상 요구가 거세지는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오혁종 지역조사처장은 “중남미 시장에서 중국, 일본과의 경쟁이 심화돼 샌드위치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우리나라의 대 중남미 무역흑자는 149억 달러로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다”라며 “높은 품질을 보유한 한국제품이 위앤화 강세와 상대적인 원화 약세로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게 되면 샌드위치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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