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18 15:33

하파그로이드, 3분기 수익 큰 폭 하락

매출액, 수송량 모두 상승
최근 매각이 확정된 독일 최대 컨테이너선사 하파그로이드의 3분기 수익성이 매출액 성장에도 불구하고 크게 악화됐다.

하파그로이드는 3분기동안 영업이익(Evita) 8600만유로를 기록, 지난해 1억700만유로와 비교해 19.6% 하락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비교해 매출액은 16억7천만유로를 기록, 지난해의 15억6천만유로보다 6.9% 성장했다.

이 기간 하파그로이드의 수송물동량은 147만8천TEU로, 지난해보다 6% 성장했다. 아시아 역내항로에서 3.1% 늘어난 37만1천TEU를 수송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대서양항로 35만5천TEU(2%↑), 태평양항로(아시아-북미) 28만7천TEU(5.4%↑), 중남미 27만3천TEU(20.7%↑), 호주 19만2천TEU(1.8%↑) 순이었다. 성장률에선 중남미항로가 20.7%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20피트 컨테이너(TEU)당 평균운임은 1631달러로, 지난해의 1444달러와 비교해 12.9%나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항로별로는 태평양항로가 22.3% 오른 1827달러를 기록, 운임수준과 증가율에서 가장 높았고, 대서양항로 1781달러(14.5%↑), 극동항로 1629달러(11.7%), 중남미항로 1540달러(8.8%↑), 호주항로 1197달러(2%↑)로 파악됐다.

한편 9월까지 누적 영업실적의 경우 매출액은 3.9% 늘어난 46억유로, 영업이익은 188.2% 늘어난 2억2천만유로를 각각 기록했다.

이 기간 하파그로이드의 수송 물동량은 422만9천TEU로 3.4% 신장됐다. 이중 대서양항로는 106만TEU로, 마이너스성장( 3.5%↓)했음에도 가장 높은 물동량 항로로 기록됐고, 이어 아시아역내항로 104만6천TEU(-0%), 태평양항로 83만2천TEU(7%↑), 중남미 72만7천TEU(8.9%↑), 호주 56만4천TEU(12.5%↑)로 각각 집계됐다.

또 TEU당 평균운임은 14.5% 오른 1581달러를 기록했으며, 대서양항로 1712달러(15%↑), 태평양항로 1672달러16.6%↑), 아시아역내항로 1632달러(23.4%↑), 중남미 1517달러(9.6%↑), 호주 1190달러(1.1%) 순이었다.

한편 지난달 12일 독일계 컨소시엄인 알베르트 발린에 매각이 확정된 하파그로이드는 내년 1월부터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된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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