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에 본사를 둔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대급 컨테이너선 건조에 성공하며, 대형 조선사로서 입지를 굳건히 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세계 최대급인 11,700 TEU급 컨테이너선 건조를 성공리에 마치고 지난 13일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1,700 TEU급은 20피트(약 6미터) 컨테이너 11,700개를 적재할 수 있다는 의미로 선박의 크기는 길이 363, 폭 45.6, 높이 29.7 미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급이다.
20피트 컨테이너 11,700 개를 일렬로 연결하면 그 길이만 70 km에 달하며, 서울과 평택간 거리와 유사하다.
선주사는 스위스 MSC사로 지난 2006년 6월 발주했으며, 명명식후 이달 중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13일 명명식에서 ‘MSC SOLA’호로 명명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8,000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정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 인증을 획득할 정도로 컨테이너선 건조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컨테이너선 수주잔량만 68척. 이중 13000 TEU급 이상이 8척이며, 8,000 TEU이상은 45척에 달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가장 최근에 지어진 대형 조선사로서 초대형 도크 등 최신 설비와 조선업계에서 평균연령이 가장 젊은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컨테이너선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상권 기자>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