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12 13:20
세계적 선박헤칭펀드사 향후 20% 선사 파산 경고
건화물선 시황악화로 계선선박 증대
최근들어 건화물선 시황이 악화되면서 계선 선박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Lorntzen & Stemoco 소속 선박중개인 Kjeti Sjuve씨의 말을 빌려 최소 20%이상의 벌크선이 항만에 계선중이라고 보도하면서 현재 약 50~100척의 케이프사이즈 선박들이 운송할 화물을 찾지 못하거나 낮은 운임으로 인해 운항을 포기하고 항만에 계선중이라는 것이다.
건화물선의 계선 선박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철강업체의 잇따른 감산에 따른 벌크화물 운송수요 감소, 화주의 신용장 개설 어려움, 선박운항비용을 밑도는 운임수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알세롤미탈은 11월 5일 철강생산을 30%이상 감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세계 최대 철광석생산업체인 호주 베일사를 비롯한 Rio Tinto, BHP Bilton사등도 감산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로 각국에서 신용장 개설에 대한 계약이 따르면서 화물 교역량도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운임 및 용선료가 90%이상 하락하는 등 시황이 악화돼 선원임금, 보험료, 유지비용 등 운항비용을 밑돌면서 선주가 운항을 포기하고 있는 것도 계선 선박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선박중개인 Kjeti Sjuve씨에 따르면 향후 2주내에 계선 선박이 약 150척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선주들이 계선 선박에 대한 발표를 꺼리기 때문에 정확한 계선 선박의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편 건화물선 시황이 악화됨에 따라 해운회사의 운항중단과 파산위험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데, 이스라엘 조디악사는 약 20척이 운항중단을 단행했으며 우크라이나 ICL사는 파산보호신청을 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선박헤징펀드업체인 Tufton Oceanic Ltd는 향후 약 20%의 선사가 파산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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