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과 광양항을 연결하는 뱃길이 열린다.
전북도와 군산시, (주)한진, 페이퍼코리아는 11일 오후 군산시청에서 군산-광양간 신규항로 개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그동안 신규항로 개설을 위해 한진 등과 신규취항의 필요성과 다양한 인센티브 등에 관해 수차례에 협의한 끝에 MOU에 이르게 됐다.
한진은 지난 1989년부터 지난 2006년 5월까지 인천과 광양, 부산을 잇는 연안항로를 운영한 바 있어 운영사 선정에서 1순위로 거론돼 왔다.
이 서비스는 내년 4월께 본격적인 취항에 들어갈 예정이며, 컨테이너선 2척이 투입돼 주 2회씩 군산항과 광양항을 연결하게 된다.
한진은 신설항로 개설로 전북도내 대형 하주인 페이퍼코리아의 폐지류 및 신문용지, GM대우자동차의 반제품(KD) 등 연간 7만TEU 가량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수송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안해운의 전체 수송시간은 해상수송 18~20시간, 항만하역 8시간 등 총 25시간 안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광양 항로 개설로 군산항은 원양항로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신항로 개설로 7만TEU 가량의 화물을 유치할 수 있게 돼 군산항은 연간 물동량 10만TEU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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