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07 12:46
한국선급은 지난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회 서울 국제해사조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품질 조선을 통한 해사안전과 환경보호”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선주, 조선, 선급, 보험 등 업계 대표 약 150여명이 참석, 최근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금융위기와 그 영향을 논하며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주요 관심사는 화물 운임료 폭락에 따른 업계의 영향이었다.
국제독립유조선 선주협회 (INTERTANKO) 피터 스위프트 사무총장은 유가 및 석유 수요가 2010년경 안정될 것이라며 선박 재활용이 재개되면서 탱커 선대 성장곡선은 둔화되고 긴축된 경제 상황으로 노후선 활용이 증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반면 로베르토 카줄로 (RINA 해운부) 부이사는 전 세계적 수요가 감소하면 노후선이 폐선될 가능성이 더 많을 것이라는 상반된 주장을 폈다.
선박 사고에 관한 주제에서 해상보험업자 국제 연합 해상보험업자 국제 연합(IUMI) 사이몬 스톤하우스 이사는 보험 배상 원인 중 80%가 인재(人災)라는 주장에 대해 스위프트 사무총장은 탱커 분야에는 충돌, 전복 및 타 인재(人災)사고가 감소되고 있는 추세이며 중요한 것은 승선원의 근무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스톤하우스 이사는 선박의 과도한 운항으로 유지 보수 일정을 준수하지 못 하고 있는 현실로 선박 내 기관 및 여러 고장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수리 및 드라이 도크 시설 부족 또한 그 원인의 하나라고 언급했다.
다른 이유로는 최근 운임료의 폭락으로 가 선주들이 유지 및 운항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보험배상을 신청하는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소 또한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데 운임 및 선박 가치의 폭락으로 조선소의 유동자산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나 로베르토 카줄로 이사는 현재 늘어나는 규제 환경에서 고품질 선박 건조는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조선공업협회의 권오윤 부장은 현재 한국조선업계가 직면한 문제를 설명하면서 2002년 이후 강판 가격이 255% 상승한 것과 숙련공 부족 문제를 들었다. 현재 한국에는 119,000명 이상의 숙련공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많은 조선소가 하청업체를 이용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컨퍼런스를 주관한 한국선급 오공균 회장은 해사업계의 중간자 역할을 하는 선급의 특성답게 아시아 및 유럽의 해운, 선사, 선급의 대표자들을 한자리에 모여 직접 만나게 함으로써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아시아 해사계의 국제적 목소리를 높이며 해사발전을 위한 자유로운 대화와 아이디어 교류의 장을 성공적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동 컨퍼런스를 좀 더 내실있게 정비하여 매년 정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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