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07 11:33

파나마운하, 확장공사 연기 가능성 제기

비용 큰폭 상승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파나마운하 확장공사에 소요되는 비용이 큰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확장공사의 일부를 연기하거나 전반적으로 지연시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파나마 노동계는 글로벌 금융위기 등 세계경제의 최근 상황을 고려할 경우 파나마운하 확장공사에 소요되는 전체 비용은 1997년 산출한 5천만달러의 1.9배에 달하는 98억5,4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재야단체 FRENADESO(국가경제사회 권리수호전선)도 기존 운하확장공사 예정사업비를 대폭 증액할 필요성이 있음을 파나마운하청(ACP)에 제기한 바 있다.
아울러 교수 및 전진공무원을 포함한 전문가들은 운하 확장공사의 연기 및 지연 가능성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윌리엄 휴즈 파나마대학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등으로 예상되는 파나마 국내 인플레이션율 2%와 세계 물가상승률 4.5%를 고려하는 경우 사업비 증가는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초의 파나마인 ACP청장을 역임한 전진공무원 페르난도 만프레도는 교량 건설, 항행시스템 개선, 예인서비스 확충등에 필요한 추가사업비도 최소한 16억7,8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ACP측은 금융조달에 어려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운하통과 물동량 및 통과료 수입이 14%이상 급증하는 등 자금 흐름에 여유가 있으며 최근에는 안데스개발공사로부터 4억달러의 차관을 확보해 공사의 원활한 진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ACP측이 12월로 예정됐던 신규 갑문 설계 및 공사에 대한 입찰을 최근 2009년 3월로 연기한바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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