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16 22:05
포스코가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서 탈락했다.
한국산업은행은 매각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포스코-GS컨소시엄의 입찰제안서를 무효로 처리하고 입찰제안서 일체를 해당 컨소시엄에게 반환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법무법인의 제시의견을 바탕으로 공동매각추진위원회의 논의를 거친 결과 이 같은 의견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법리 검토를 맡은 법무법인 광장측은 포스코-GS컨소시엄에서 GS홀딩스의 탈퇴는 ▲입찰안내서상 입찰제안서 기재 내용에 관한 중대한 사정 변경에 해당할 수 있는 점 ▲컨소시엄 구성 변경이 있을 경우 단순한 컨소시엄 구성 변경을 넘어서 제안서 내용의 본질적인 변동을 수반한다는 점 등을 들어 매각주간사가 동의하는 것은 입찰절차의 공정성을 현저히 침해하는 것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포스코는 조선해양 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참여했으나 본입찰에서 탈락하게 돼 아쉽지만 산업은행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산업은행의 이같은 결정으로 대우조선 인수전은 한화 컨소시엄과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산업은행은 이들을 대상으로 평가 작업을 벌여 오는 24일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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