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4-18 00:00
한진해운, 중국/북미서비스 강화
한러항로 환율급등으로 활기찾아
최근 한중항로 컨테이너물동량이 저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
다. 크게는 20% 가까이 물량이 떨어져 운임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이
다.
한중항로를 취항하는 선사들로 구성된 황해정기선사협의회는 20피트 컨테이
너(TEU)당 4백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7백달러의 최저운임을 설정해
운임안정에 진력해 왔으나 선사간 치열한 운임경쟁으로 시장운임이 태리프
운임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동협의회 회원사들은 운임안정세가 쉽사리 구축되지 않고 있는 이유로 구성
체가 국적선사, 한중합작선사, 중국선사 등 성격상 상이한 선사간 협의체로
그 기능이 희석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한중항로 취항선사들은 해상운임의 인상은 현재로선 다소 어렵
다는 판단하에 부대운임인 터미널화물조작료(THC)를 지난 1일부로 드라이
카고는 평균 13.6% 인상했다.
한편 지난 해 12월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나간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은 3만5
천2백44TEU로 전월에 비해 감소레를 보여 전반적인 물량 감소세를 조정했다
.
참고로 지난 한해 대중국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은 모두 31만4천1백60
TEU를 기록했다. 이중 한중합작선사가 7만8천6백10
fh 25.02%ㅆㄸU의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중국적선사는 7만2천8백93
TEU로 23.20%의 점유율을 보였다.
작년 12월의 수입물량은 3만2천6백82TEU로 수입은 전월에 비해 증가세를 보
였다. 작년 한해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수입물량은 모두 41만9천6백9
8TEU를 기록했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그룹은 중국적선사이다.
한편 한진해운은 2월 24일부터 북중국의 관문인 신강, 청도에서 부산을 거
쳐 미국으로 직항하는 중국/북미직항로를 추가로 개설하여 중국, 북미해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96년 국적선사로는 처음으로 중국 상해에서 미국으로 직항하는 중국/
미국항로를 개설한 바 있는 동사가 이번에 새로운 중국/북미직항로를 개설
함으로써 중국/미국항로에서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체제를 구축하게 되었으
며 점증하는 중국해운시장 공략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되었다.
한중항로와는 달리 한러항로는 작년말부터 공산품 수출이 활기를 찾고 환율
인상에 따른 러시아 보따리 장사꾼들이 몰리면서 활황을 타고 있다. 또한
한 러해운회담 합의내용 후속처리에 기대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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