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04 18:01

아커야즈 ‘STX유럽’으로 간판 바꾸고 새출발

STX그룹, 경영권 인수 후 첫 주총서 사명 변경
STX그룹이 아커야즈 경영권 완전 인수 이후 처음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오너쉽 경영에 발판을 마련했다.

STX는 노르웨이 오슬로의 아커야즈 본사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커야즈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아커야즈 사명을 ‘STX Europe ASA’로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4일 밝혔다.

1837년 설립 이후 170여년간 세계 최대 크루즈선 건조소로 이름을 떨쳐온 아커야즈는 이번 사명변경과 함께 주요 계열사 및 조선소 야드 명칭도 순차적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게 된다.

STX그룹은 STX유럽 출범을 계기로 노르웨이, 프랑스, 핀란드를 유럽 지역내 3대 전략거점으로 정했다.

프랑스는 크루즈선과 방위산업 중심으로, 노르웨이는 오프쇼어(해양 플랜트) 생산기지로, 핀란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크루즈선과 쇄빙선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강덕수 회장은 “아커야즈는 크루즈, 오프쇼어, 방위산업 원천기술을 보유한 무궁한 잠재력이 있는 회사인만큼, ‘STX유럽’ 출범을 계기로 확고한 리더십과 생산효율성 향상을 실현해 하반기 실적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기존 이사회 멤버였던 김서주 대표를 ‘STX유럽’ 이사회 신임 의장에 선임했다. 또 노광기 STX전무(런던지사장)를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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