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8 10:19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은 4파전으로 막이 올랐다.
대우조선 대주주이자 매각을 주간하고 있는 산업은행이 27일 오후 3시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포스코·GS홀딩스·한화석유화학이 당초 예상대로 접수를 마쳤고 조선업계 1위업체인 현대중공업도 막판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은행은 이들 기업의 투자 적격성을 확인한 뒤 9월 둘째주 예비입찰을 제출받을 예정이다. 예비입찰엔 경영 계획과 자금 조달계획, 인수금액 등을 제출해야 한다.
예비입찰자들은 3주간 전산을 통한 재무제표와 각종 문서 열람 등의 실사를 벌인 후 본입찰에 참여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10월초 예비입찰을 실시한 뒤 같은 달 중순께 우선협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상세 실사 등을 거쳐 연내에 최종 매각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업계는 인수금액은 매각 대상 지분이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가 보유한 50.4%인 점에 미뤄 대우조선 주가 3만5천원선,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할 때 6조~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STX나 두산, 성동조선해양 등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으나 향후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놓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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