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와 중국 스다오행 카페리를 운항하고 있는 화동해운이 공동 마케팅을 통해 고교 수학여행단을 유치했다.
인천항만공사는 경북 안동의 길원여고 2학년생 210여명이 28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거쳐 중국 스다오로 수학여행을 떠났다고 밝혔다.
인천항에서 중국행 카페리 선박을 타고 산둥반도 일대로 수학여행을 가는 일정은 최근 인기를 끌며 대중화되고 있는 수학여행 상품으로 길원여고가 인천항을 통해 수학여행을 떠난 것이 화제가 된 것은 인천항만공사와 화동해운이 공동 노력 끝에 수학여행단을 인천항으로 유치했기 때문이다.
당초 길원여고는 평택항을 통한 수학여행을 고려해 왔다. 하지만 인천항만공사와 화동해운이 지난 4월30일 길원여고 교장과 교무주임 등 인솔 교사를 초청해 사전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인천항만공사가 직접 길원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천항 내항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정성을 쏟은 끝에 출발지를 인천항으로 변경하게 됐다.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에게 인천항 투어를 통해 항만경제의 중요성과 기능 등에 대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는 여행과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시킨 인천항만공사의 지원이 결실을 맺게 됐다.
인천항만공사는 28일 오후 직접 직원들이 학생버스에 탑승해 인천항 내항과 갑문 등을 돌며 인천항 현황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는 투어를 1시간30분 가량 진행했다.
카페리 승객 증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수학여행단 유치를 계기로 인천시 관내 중고교에 대해서도 홍보 책자 배포 등을 통해 수학여행단 추가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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