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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파시르판장 터미널 |
싱가포르항의 물동량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매달 두자릿수 성장을 나타내며 상하이항과의 격차를 벌이고 있다.
21일 싱가포르해사항만국에 따르면 싱가포르항은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 253만4천TEU를 처리, 지난해 같은기간의 222만1천TEU와 비교해 14.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달 상하이항보다 13만TEU 앞선 실적이다.
이로써 4월까지 싱가포르항 물동량 실적은 지난해보다 12.1% 성장한 986만5천TEU를 기록했다. 이중 PSA 운영터미널은 12.5% 늘어난 958만TEU를 처리, 싱가포르항 성장을 주도했다. 싱가포르항은 아시아-유럽항로의 호황을 등에 업고 앞으로도 높은 물동량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상하이항은 1~4월 11.4% 늘어난 901만TEU를 처리, 싱가포르항보다 85만TEU 가량 뒤쳐졌다. 올해 싱가포르항을 제칠 것으로 점쳤던 당초 세계 항만업계의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표다. 상하이항은 지난 2월 물동량이 춘절의 영향으로 최근 몇년간 최저인 2.5% 성장을 기록한 이후 다시 물동량 드라이브를 재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3위로 내려앉은 홍콩항의 경우 같은 기간 5.9% 성장한 784만1천TEU를 기록했다. 세계 4위 컨테이너항만인 선전항은 이 기간 8.5% 성장한 666만3천TEU를 처리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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