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15 14:00

대우조선해양, 소록도에 희망 심어

한센병 환자 위한 희망마을 조성


한센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행사가 15일에 전남 국립소록도병원에서 열렸다.

대우조선해양과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은 15일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92주년 기념 제5회 전국 한센 가족의 날’을 맞아 국립소록도병원에서 '대우조선해양 희망마을' 조성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한센인과 일반인이 함께 동화돼서 체육대회 등이 함께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대우조선해양 김동각 부사장, 박병종 고흥 군수, 박형철 병원장 등 내외 귀빈과 전국의 한센 가족 등 6천여명이 참석했다.

대우조선해양이 후원하고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시공하게 될 희망마을은 약 1만㎡의 부지에 병사 기능을 가진 거주단지 7개동이 단계적으로 신축된다.

경량 철골조로 모두 7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규모로 건축될 희망단지의 첫 동은 오는 7월에 공사에 들어가 10월이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희망마을 조성사업은 지난 1월 국립소록도병원 측이 대우조선해양의 러브하우스 봉사단에 더 이상 사용이 불가능한 3개 병사에 대한 신축 등을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봉사단 등 회사 관계자들이 현지를 방문한 결과 요청받은 3개동 외에도 추가적인 보수가 필요한 부분들이 많아 7개동을 신축하고 희망마을을 조성키로 한 것.

뿐만 아니라 양사의 자원봉사단은 기존 24개 병사에 대한 보수공사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소록도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의 김동각 부사장은 “이 희망마을이 한센병 환자들에게 조그만 희망이라도 됐으면 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사회적인 편견도 많이 해소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자원봉사단은 그동안 난치병 어린이 돕기, 소년소녀 가장돕기, 사랑의 집짓기 등과 같은 많은 봉사를 펼쳐왔다.

특히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러브 하우스’ 봉사단은 올초에 미혼모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 주는 등 불우한 이웃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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