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01 13:44
수출입은행, 삼성중 건조 드릴십에 4억달러 지원
맞춤형 금융방식으로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30일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원유시추선인 드릴십 수출에 4억달러를 맞춤형 금융 방식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조하는 드릴십은 척당 선가가 약 7억달러에 이르는 고부가가치선으로 자체 동력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수심 1만피트(약 3km)까지 원유를 시추할 수 있는 시추장비(Drilling Package)를 탑재하고 있어 이동성과 극심해 시추능력을 겸비했다.
수출입은행은 선박을 발주한 그리스계 해운회사 드라이십스(DryShips)에 대출 3억달러, 대외채무보증 1억달러 등 총 4억달러를 제공한다. 대출만기는 9년6개월이며, 대출금리는 변동금리가 적용됐다. 채권보전장치는 용선료 수입에 본선 담보 등의 신용보강장치가 더해졌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고유가 추세와 근해유전 고갈 등의 영향으로 심해유전 개발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드릴십 발주가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리 조선업계가 이러한 기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해양시추설비에 대한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지난 18일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7척에 5억1200만달러를 지원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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