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21 13:14
평택항이 지난해 9월 항만인력 상용화 체제로 개편한 후 첫 항만하역 근로자를 공개채용한다.
평택항만인력공급체제개편위원회는 상용화 체제 개편 후 항만인력공급시스템의 안정적인 정착과 원활한 항만운영을 위해 항만하역근로자 60여명을 공개 채용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항만인력 공채는 평택항 노무인력 상용화 체제가 도입된 후 근로조건 악화 등을 우려한 항운노조 소속 조합원 80명이 정부가 주는 생계안정지원금과 퇴직금 등(1인당 평균 1억5천만원)을 받고 대규모로 퇴직한데 따른 것이다.
평택항운노조와 평택당진항만물류협회, 평택지방해양항만청 등 노사정은 모집의 공정을 기하기 위해 경인지방노동청 평택지청 평택종합고용지원센터로부터 구직등록자를 추천받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서류합격자에 한해 26일 면접시험이 치러지며, 28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합격자들은 항만하역분야 인력풀내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게 되며, 근로능력 및 근무태도에 따라 향후 부두운영회사 등이 정규직원을 채용할 경우 우선 채용되는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다.
개편위는 올 하반기부터 운영되는 동부두 7~8번(8월)과 동부두 11번(10월) 선석에 필요한 하역 근로자들(일용직)도 조만간 비슷한 규모로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평택항에는 현재 정규직 195명과 일용직 107명의 하역 근로자가 8개 하역업체에 고용돼 하역작업을 하고 있다.
위원회측은 “항만인력풀 구성 운영을 통해 항운노조원에게는 현행 노동강도가 유지되고 부두운영회사는 화물유동성에 대비한 탄력적인 인력 운영과 부두운영의 자율성을 확보함으로써 인건비 및 물류비 절감을 통해 항만경쟁력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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