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2008 KMI 해운물류연구 본부 현장연구 세미나』에서 대한통운 국제물류본부장 김세종 상무의 "국내항만물류산업 및 배후단지 발전 방향"에 관한 발표가 있었다.
김상무는 최근 대한통운이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것과 관련해 "비상의 날개를 달고 새롭게 도약하고자 한다"며 발표를 시작했다.
▲항만물류산업의 실용주의 ▲항만클러스터로써의 배후단지 부가가치 확대 ▲펜타포트(pentaport)로의 업그레이드 등의 3가지 주제로 제시된 컨테이너부두를 중심으로 한 국내항만물류산업과 배후단지 발전을 위한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항만물류산업의 실용주의를 위해 입체적, 통합적 , 다각적 사고 전환을 통한 합리화 및 실용화가 필요하다. 합리화, 실용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제시된 의견은 국토해양부 출범으로 육상, 항만연계 물류 시스템 제도 정비가 가능하다고 했다.
또 컨테이너 운송관련 법령 개정 및 제도 개선을 통해 화물연대 파업사태를 근원적으로 방지해댜 한다고 했다. 그리고 단순 물동량 위주의 항만성과지표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국민 공공 복리차원의 항만건설 및 운영이 필요하다며 민자유치사업을 통한 선석 확대방지, GTO의 운영참여 제한이 있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 항만물류 IT의 내실화를 꾀해야 한다며 KT와 케이엘넷의 통합운영과 RFID 적용의 현실화, 물류 IT 표준화 등을 제시했다.
컨테이너 부두 운영의 효율성 제고 및 내실화를 위해서는 실질적인 통합운영 및 운영주체 단일화(부산 감만부두 통합운영, PECT 경영주체 현실화 등), 광양·군산·평택 ·포항·마산·울산 컨테이너부두 다목적 부두로 활용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둘째, 항만클러스터로써의 배후단지 부가가치 확대에 대해 김상무는 경제자유구역, 물류배후단지, 산업단지 개념의 통합운영 체제를 제시하며 ▲다양한 물류기능의 집적화 및 기능강화 ▲연계산업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집적화 및 전문화 지원 ▲대형 물류기업 유치 및 인적자원 확보를 통한 지식, 정보, 기술 집합화 ▲국내 유턴(u-turn)기업 유치 부지 활용 등을 요구했다.
김상무는 "글로벌 아웃소싱을 커버하는 것이 바로 '물류'"라며 단순 물류배후부지 기능에서 탈피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물류기반시설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한중일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배후단지를 활용해야 한다며 RFS(Road Feeder Service), RSR(Road Sea Rail) 등을 예로 들며 "물류는 누가 주도하느냐에 따라 이익이 따라오는 것이다. 국내 물류업체의 국제복합물류 주도권 장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셋째, 펜타포트(pentaport)로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발표에서는 주요 항만과 인근 연계지역을 펜타포트형태로 개발해야 한다며 항만고유의 기능과 배후부지를 연계한 다양한 형태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 및 정보서비스 제공 ▲기업물류 요구에 맞춘 물류시스템 제공(맞춤형 물류서비스) ▲해상관광 기능과 연계한 다양한 여가 문화 서비스 제공 ▲공항과 연계된 멀티허브 항만 기능 제공 ▲해송, 육송과 연계된 다양한 물류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한 통합적인 개념으로서의 항만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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