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6 18:53

경제 살리기에 ‘항만노사정 한뜻’

항만평화 항만노사정 합의서 채택
항만 노사정이 국가 경제 살리기에 뜻을 모은다.

전국항운노조연맹(위원장 최봉홍), 한국항만물류협회(회장 이국동),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 등 항만 노사정은 내일(27일) 국토해양부(대회의실)에서 ‘국가 경제 살리기를 위한 노사정 항만평화 선언식’을 개최하고, 노사정 항만평화 공동 선언문을 발표한다.

아울러, 최근 어려움에 처한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최고의 항만 서비스 제공 및 이용자들의 편익 증진, 항만근로자들의 권익 향상 등 항만 평화 정착을 위한 노·사·정 공동 합의서를 체결한다.

이번 노사정 항만평화 선언은 수출입 물동량의 99.7%를 처리하는 항만에서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 경제 활성화의 근간이 된다는 항만 노사정의 공통된 인식에서 이뤄졌다고 국토해양부는 밝혔다.

항만 노사정은 지난해 부산·인천·평택항 항만인력공급체제를 개편해 항운노조 소속의 근로자를 하역업체의 상시 직원으로 고용하는 이른바 상용화 체제를 도입하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 왔다.

이번에 체결하는 협약서에서도 상용화 체제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항만 노사정이 이미 합의한 사항을 성실히 준수할 것을 명시함으로써 노사관계의 선진화에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또 최근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항만하역요금을 2.0% 인상하기로 해 국가경제 살리기에 기꺼이 동참하기도 했다. 항만하역요금 인상율은 최근 5년간 평균 인상율인 4.42% 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으로 항만하역요금이 항만근로자 임금에 직결되는 요금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작년 소비자 물가상승률(2.5%)에도 못미친다.

당초 항만물류기업은 4.9% 인상을 요구했고 전국항운노조연맹은 9.9% 임금 인상을 주장했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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