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11 09:54

대우조선해양, '컨'선 8척 수주

6억2천만달러 규모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컨테이너선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0일 유럽지역 선주와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8척을 계약했다. 이들 선박의 총 가격은 약 6억2천만달러에 달하며, 대우조선해양은 이들 선박을 2011년 1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은 컨테이너선에 집중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한해 동안 총 선박 135척 중 컨테이너선을 80척을 수주해 컨테이너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했다. 또 80척 중 31척이 10,000TEU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그 비중이 40%에 달했다.

이에 발맞춰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주로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데 사용하고 있는 380m짜리 옥포 조선소 2도크를 590m까지 늘리기로 했으며, 오는 2009년 7월 말 완공을 목표로 약 1천500억원을 투입, 길이 438m, 너비 84m,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선박 건조장비인 플로팅(바다부양식) 도크 추가로 건조할 계획이다. 이 대형 플로팅 도크가 완공되면 1만2천6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이나 유조선을 연간 6~7척을 더 건조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지난해에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발주가 유례없이 많았다”며 “올해는 중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발주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모두 15척 약 19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목표는 175억달러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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