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만물류협회가 올 한해 중점사업으로 회원사의 항만하역장비 기계화 및 현대화를 확대 추진한다.
항만물류협회는 29일 서울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2008년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주변국 항만과의 경쟁에 대비해 하역장비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관계당국과 협의해 하역장비에 대한 임시투자세액 공제기간을 연장하고 공제대상 장비를 모듈트레일러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항만하역장비 현대화 자금 지원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시작돼 장비구입비용의 75%를 3.28%의 저리로 업체에 융자해주고 있다. 올해 들어선 회원사 16곳이 장비 현대화자금을 신청해 총 476억원을 대출받은 바 있다.
협회는 아울러 지난해 항만인력공급체제의 상용화가 부산항과, 인천항, 평택항 등 국내 주요항만을 중심으로 타결된 것과 관련해노사정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항만 상용화체제가 신속히 정착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회원사 수익 개선을 위해 수입 항만하역장비 환경인증기간을 단축하고 항만시설사용료 감면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회는 또 이날 총회에서 지난해 수지결산 및 올해 수입지출 예산을 승인했다.
이국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항만물류업계는 국내외 환경변화의 파도에 유연한 사고와 능동적인 자세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회원사가 협회를 기점으로 하나로 뭉쳐 위기를 발전과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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