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22 09:34
지난해 중국항만의 컨테이너처리량이 전년대비 20.4% 증가한데 이어 올들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작년 세계 2위 컨테이너항만으로 등장한 상하이항은 1월 컨테이너처리량이 235만TEU로 전년동기대비 14.8%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전년동기보다 10%포인트 하락됐는데, 이는 1월 7일부터 연속 6일간 지속된 안개에 따른 운영차질에 기인된다.
인근지역의 닝보항은 86만TEU를 처리해 전년동기대비 25.1% 증가하는 등 사상 처음으로 칭다오항을 앞섰으며 북부지역의 렌위강항은 지난해 53.8%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1월에도 전년동기대비 73.3% 증가한 23만TEU를 처리했다.
한편 주강삼각주 항만들의 컨테이너처리량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작년 중국의 항만종합경쟁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선전항은 대외교역 화물 물동량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12.3% 늘어난 185만TEU를 처리했으며 특히 광저우항은 지난해 신규 선석의 개장에 힘입어 1월 컨테이너처리량은 전년동기대비 31.2% 증가한 96만TEU를 처리함으로써 닝보항과 칭다오항을 제치고 3위 항만으로 올라섰다.
환발해만 항만들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주강 및 장강삼각주 항만들의 성장에는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칭다오항은 전년동기 대비 20.5% 증가한 84만TEU를 처리했으나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광저우항과 닝보항에게 추월당해 5위로 밀려났고 텐진항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65만TEU를 처리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연초에 발생한 대규모 폭설피해로 경제성장 둔화가 예상되고 게다가 미국 경기부진등이 겹쳐 올해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처리량은 지난해와 같은 고성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정창훈 편집이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