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 전체 GDP중 올 상반기 8.5% 차지

최근 국내 조선산업은 경기호조에 힘입어 수출 및 GDP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GDP에서 조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1995년 0.8%에서 2006년에는 1.2%, 2007년 상반기에는 1.4%까지 높아졌으며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5년 4.4%에서 2006년 6.6%, 2007년 상반기 8.5%로 상승했다.

국내조선산업의 GDP에 대한 성장기여도를 보면 90년대에는 0.1%포인트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었으나 최근들어 0.1%포인트를 상회하고 있으며 수출에 대한 기여도는 과거 0.5%포인트 내외수준에서 2007년 상반기 현재 2.5%포인트 수준까지 상승했다.

국내조선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살펴보면 생산유발효과는 제조업 평균을 소폭 하회하지만 부가가치유발 및 고용유발 효과는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국내 조선산업의 생산유발계수는 2003년 기준 1.915로 제조업 평균(1.972)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조선산업의 산업별 생산유발효과를 보면 선박을 제외하면 철강·금속, 기계류, 도소매, 사업서비스, 금융 및 보험 등의 순으로 생산유발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선산업의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2003년기준 0.674로 제조업 평균보다 다소 높으며 고용유발계수는 10.1명으로 제조업 평균 8.6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2010년 국내 조선산업의 기술경쟁력 수준은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들보다 여전히 우위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설계, 생산, 관리 등 모든 면에서 일본과 중국을 능가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2010년경에도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설계기술 수준은 경쟁국보다 여전히 우위에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2010년 중국의 기본 및 상세설계 수준은 우리나라와 격차를 크게 좁혀 나갈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의 설계기술 수준은 일본과 중국에 비해 여전히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일본의 생산기술 수준은 우리와 거의 대등한 수준을 유지하고 중국의 생산기술 수준은 2005년보다는 크게 높아질 것이지만 여전히 우리보다 열위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리기술의 경우 2010년 일본은 우리와 모든 부문에서 대등한 수준이고 중국은 모든 부문이 70수준으로 여전히 열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국내 주요 조선업체들의 수익성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국내 주요 조선업체의 수익성을 살펴보면 현대중공업의 순이익은 1조7,080억원으로 사상최고수준을 기록했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각각 4,950억, 3,61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자기자본이익류률은 32.7%로 매우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주가등락률은 2006년말대비 300% 증가를 기록했다.

이같은 국내 조선업체들의 실적호조는 해상물동량 증가, 노후화 및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선박교체 수요증가등에 의한 세계 조선경기의 호황에 크게 기인하고 있다.<정창훈 편집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