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과 중국간 국제카훼리 2개 항로가 신규 개설되기로 합의된 가운데, 부두시설 부족으로 1개항로는 일반부두를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7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제15차 한중해운회담에서 한중 양국 정부는 한국과 중국 양국간 국제여객선항로에 평택-칭다오 및 평택-웨이하이, 군산-스다오항로를 신규 개설키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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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평택-롄윈강 항로를 새롭게 취항한 연운항훼리의 CK스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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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평택과 중국을 잇는 국제카훼리항로는 기존 2개 항로(평택-룽청, 평택-르자오)와 지난 11일 취항한 평택-롄윈강 항로를 포함해 5개 항로로 확대되게 됐다.
이번에 개설되는 칭다오와 웨이하이 항로는 중국 산둥성 발해만에 위치한 주요항만들로 특히 칭다오항은 다롄, 톈진과 함께 화북지역 3대항만중 하나여서 평택항을 통한 수도권의 인적·물적 교류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평택항의 여객선부두시설이 부족한 점은 항로개설에 걸림돌이다. 현재 평택항의 여객선부두는 2개선석으로 1개 선석당 2개항로가 이용하는 점을 감안할 때 전체 5개항로중 1개 항로는 여객선부두를 이용할 수 없다.
이에 대해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현재 국제여객부두시설 부족으로 1개항로는 기존 국제여객부두를 이용케 하고 나머지 1개 항로는 일반부두(동부두 3번선석)를 이용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평택시는 5개 항로 수용에 대비해 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을 내년 5월까지 증축·확장할 계획이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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