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09 10:24

“中항만 급성장세, 서해안 허브항 건설로 대비”

한국항만 중국 피더항으로 전락 가능성
서해안 대형항만건설 수도권화물 이탈 막아

●●● 최근 중국 항만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 항만들이 중국항만의 피더항만으로 전락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물류연구회 이호영 회장은 ‘환황해권 항만경쟁 실태와 우리의 대응방향’이란 보고서에서 “해운항로가 과거 일본/홍콩 중심의 운항체제에서 중국 중심으로 바뀌면서 부산항은 환적증가율이 마이너스 성장세로 치닫고 있다”며 “부산항으로 환적화물을 보내주던 중국 칭다오나 다롄, 톈진 등 항만은 앞으로 한국 수도권 화물을 가져가는 역환적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부산항의 환적량은 완만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환적률 증가세는 2002년 32%에서 지난해엔 0.6%로 급감했다. 북중국 항만들은 과거 선석부족, 선복량부족, 부산보다 비싼 외항운임 등으로 화물을 부산항에서 환적하는 경향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들어 외항운임이 비슷해졌고, 항만확충으로 선석 및 선복량 사정이 개선되면서 이를 자체 소화하게 됐기 때문이다.

다만 부산항의 피더연결망이 아직까지 북중국항만들보다 월등하다는 점은 환적화물의 유입을 뒷받침해 주는 요인이지만 이마저도 머지않아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향후 중국항만의 원양운임과 한중간 피더운임은 내려갈 가능성이 큰 반면 국내 서울-부산간 트럭킹운임은 오를 가능성이 있어 부산항의 환적화물 감소세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발 운임, 한국보다 212달러 싸져

중국항만의 경우 월마트나 K마트 등 대형업체들이 중국항만에서 대규모 화물을 무기로 운임계약을 맺을 경우 중국발 운임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수년내 중국의 항만시설능력 증가속도가 화물증가속도를 앞지를 경우 선복과잉으로 운임은 크게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또 한중간 피더운임은 2009년 한중항로 개방 이후 피더컨테이너선과 훼리서비스가 크게 늘어나 운임은 하락일로를 걸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울-부산간 트럭운임은 환경기준이 강화되고 기름값이 계속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화물연대의 투쟁방향에 따라 운임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한국발 운임보다 중국발 운임이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최대 212달러 이상 싸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이럴 경우 지중해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수입화물은 부산항을 통하는 것보다 상하이에서 인천 또는 평택항 등의 우리나라 서해안항구로 환적수송되는 노선이 FEU당 128달러가 싸진다고 설명했다.

또 수도권에서 지중해 지역으로 수출되는 화물도 인천·평택항-중국항만 환적을 통하는 방법이 부산항에서 직접 가는 것보다 훨씬 저렴해 부산항 화물이 이탈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전망대로라면 우리나라 서해안항구는 중국의 피더항으로 전락하게 되고 부산항은 수도권 화물 연간 400만TEU를 중국으로 빼앗기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또 향후 개성공단 등에서 발생하는 북한화물 연간 300만TEU(추정치)도 부산항이 아닌 중국항을 통해 세계로 수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류비 3조원 줄인다”

보고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서해안 항만에 외항선이 기항할 수 있는 부두를 만들어 화물의 이탈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서해안에 1만2천TEU급 이상의 선박이 기항할 수 있는 허브포트 규모의 항만을 건설할 경우 서울-부산간 트럭킹 비용 연간 1조2천억원을 줄일 수 있고 수도권화물의 중국항만 이탈을 막아 피더 및 환적비용으로 연간 2조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총 3조원 이상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있다는 견해다.

보고서는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광양항과 부산 신항이 화물유치가 부진한데 서해안에 투자하는 것은 항만간 경쟁심화를 부추길 뿐 아니라 과잉투자라는 지적에 대해선 “한국항만이 경쟁력을 상실해 중국으로 화물을 뺏기는 것을 막고 서해안 항만들이 중국이 아닌 한국항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므로 진지하게 고민해야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도크(부두안장치장)체제인 부산 신항이 1천만TEU를 처리하는 항만으로 성장시키는데 주안점을 둬야 하며, 부산 북항은 오프도크(부두밖장치장)철도터미널 체제를 바다를 메꿔서라도 온도크 체제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럴 경우 외항선, 피더선, 기차, 트럭이 복합환적 하게 돼 환적비용은 줄고 환적화물은 계속 유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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