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24 10:06
日 바이어, "한국상품 품질만족 가격은 불만"
美 바이어에 대해서는 만족도 크게 떨어져
일본 바이어들은 한국상품의 품질과 디자인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지만, 가격과 브랜드이미지 등의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 바이어와 비교하면 가격, 품질 등 모든 항목에서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지난 9월19, 20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한국 상품 전시상담회에서 일본 바이어 181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한국상품의 품질과 디자인에 대해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44.1%, 41.8%를 차지했다. 반면 가격과 브랜드이미지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는 응답 비율이 각각 27.2%, 29.9%애 그쳤다. 그러나 가격은 물론 디자인, 품질 등 모든 항목에 걸쳐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의 응답이 20~40%대로 나타나 지난 5얼 조사한 미국 바이어의 40~70%대에 비해서는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관심있는 한국 상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생활가전(33.3%)과 전기전자제품(생활가전 제외)(15.5%)을 많이 꼽았으며 경쟁력이 있는 품목 또한 전기전자제품(생활가전 제외)(38.2%), 생활가전(20.3%)을 지적한 바이어가 많았다.
일본 바이어들은 한국 상품의 강점으로 가격(34.6%), 품질(34.1%), 디자인(13.4%)을 꼽았고 약점으로 가격(22.0%), 품질(19.6%), 브랜드이미지(19.1%)를 지적해 한국상품의 가격이 정점이자 약점으로 나타났다.
한국상품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생산국가로는 대부분 중국(31.6%)과 일본(28.9%)을 지목해 한국 상품의 경쟁력이 약화될 경우 중국이나 일본으로의 수입대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무역협회는 일본 바이어가 가격, 품질, 디자인, 브랜드 이미지 등 모든 면에서 미국 바이어에 대해 만족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일본 시장이 미국 시장에 비해 접근하기 까다로운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일본 소비자들의 한국 상품에 대한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시회와 상담회 참가 등 현지 시장조사를 통해 일본 바이어의 니즈를 보다 철저히 파악하는 노력과 더불어 일본 현지 마케팅 강화를 통해 한국 상품이 고품격, 신뢰할만한 상품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 미국 바이어 모두 한국 상품에 있어 ‘가격’을 최대 약점으로 지적한 바 환율, 금리 등 거시지표의 안정적 운용과 더불어 기업차원에서는 원가절감, 생산성향상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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