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05 20:05
세계 최고의 조선산업도시인 경제적 위상에 걸맞는 문화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거제시에서 설립한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 이번달부터 시행된 문화접대비 1호 기업으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문화접대비란 기업의 총 접대비 지출액 중 문화접대비 지출이 3%를 초과하는 경우에 접대비 한도액의 10%를 한도로 추가 손비를 인정해 주는 제도로, 지난 6월1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
이 제도는 매년 5조원에 이르는 기업의 접대비의 일부를 문화비로 지출함으로써 문화예술서비스 산업의 진흥 및 육성과 기업의 접대문화를 건전하고 건강하게 개선하는 데 주목적을 두고 있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접대비 실명제가 도입된 이후에도 기업은 음주 중심의 향응접대, 골프 등 운동 접대, 물품 및 현금 접대 등에 치우쳐 있고 특히 향응을 이용한 접대가 60%를 넘는 것으로 조사돼 관습적인 접대방식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문화접대비 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오는 11~12일 이틀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남경주 주연의 '올 댓 뮤지컬'을 외국인 선주와 거래처 등과의 접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뮤지컬은 명성황후, 마리아 마리아, 와이키키 브라더스, 에비타, 아가씨와 건달들, 지킬 앤 하이드,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등 국내 창작 뮤지컬들과 브로드웨이 뮤지컬 대작들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국내 최정상급 뮤지컬 스타 16인들이 열정적이고 감동적인 무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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