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24 19:32

싱가포르항, 상반기 '컨'처리 1347만TEU..14%↑

홍콩항은 거북이걸음, 상하이항에 100만TEU 뒤져
싱가포르항이 상반기동안 중국 상하이항의 무서운 추격을 잘 견제했다. 상하이항이 이 기간 20% 이상의 물동량 상승세를 나타내는 동안 싱가포르항도 두자릿수의 성장률로 세계 1위 컨테이너항만으로서의 자존심을 이어갔다.

24일 싱가포르해사항만국에 따르면 싱가포르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상반기 물동량은 1347만TEU를 기록, 작년 동기(1180만3천TEU) 대비 14.1%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PSA 운영터미널은 14.5% 늘어난 1304만TEU를 처리함으로써 싱가포르항의 두자릿수 성장세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항의 또다른 부두인 주롱터미널은 43만TEU를 처리함으로써 4.1%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싱가포르항은 이같은 선전으로 상하이항의 맹렬한 추격을 아직까지는 여유있게 따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상하이항은 상반기동안 전년동기대비 24.1% 늘어난 1251만TEU를 처리함으로써 두 항만간 격차는 5월의 86만TEU에서 10만TEU 확대됐다.

한편 홍콩항은 6월 한달동안 작년과 비교해 18.8% 늘어난 205만9천TEU를 처리하며 선전했으나 3~5월 3달 동안의 부진으로 상반기 실적은 작년동기대비 2.5% 늘어난 1155만TEU에 그쳤다. 상하이항보다 무려 100만TEU 가량이나 뒤쳐진 실적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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