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01 11:02

현대제철 원료수송에 현대·한진·STX팬오션 선정

내달 중순께 계약..2010년부터 20년간 수송


현대제철이 당진에 짓고 있는 일관제철소의 원자재 수송선사로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STX팬오션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당진 일관제철소의 고로1기를 2010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여기에 사용될 철광석과 유연탄 운송에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STX팬오션을 선정했다.

수송선박은 17만~20만DWT(재화중량톤)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4척이 운영되며, 서호주와 동호주에 1척, 브라질에 2척이 배선될 예정이다. 원자재 수송량은 연간 서호주 260만t, 동호주 200만t, 브라질 60만t등 총 520만t이다.

현대제철은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의 물류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글로비스를 통해 다음달 중순께 선사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2010년부터 20년간.

현대제철은 이와함께 2011년 초부터 고로 2기도 운영에 들어갈 예정인데, 이곳에 이용될 제철원료 수송엔 6척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이 이용된다. 수송선박은 동호주와 서호주, 브라질에 각각 2척씩이 투입될 예정이다.

고로 1~2기를 통해 생산되는 철강제품은 연간 800만t으로, 이를위해 철광석 1200만~1500만t, 제철용 유연탄 450만~600만t 등 총 1650만~2100만t의 원료가 연간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은 전용선을 통해 전체 원자재물량의 60%를 수송하고 나머지는 스팟 계약으로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원료수송을 위해 당진에 벌크선 전용부두를 건설중에 있으며 규모는 20만t급과 10만t급, 5만t급, 3만t급 등 총 4개선석이다. 원료수송선은 이중 내년말 완공될 20만t급 선석을 이용하게 된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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