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16 17:35
홍콩항 1분기 '컨'실적 550만TEU..2.3%↑
3월실적 8.8% 감소
홍콩항의 저성장세가 심각하다.
16일 홍콩항개발국에 따르면 홍콩항의 지난달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전년동월(205.2만TEU) 대비 8.8% 감소한 187만TEU를 기록했다.
그간 증가세를 이끌었던 콰이청 터미널의 증가율이 4.2%로 크게 둔화된 것을 비롯해 리버트레이트, 미드스트림등 비콰이청터미널의 감소세가 29.4%로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항비가 싼 선전항으로의 물동량 이탈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홍콩항의 물동량 둔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2.3% 늘어난 550만1천TEU에 그쳐 갈길 바쁜 홍콩항을 발목잡았다.
1분기 실적은 지난 1월 이후 세계 2위 컨테이너항만에 올라선 같은 기간 상하이항 실적(588.2만)과 비교해 38만TEU가량 적은 수치다.
이같이 홍콩항의 증가세 둔화는 비콰이청터미널 부진 때문이다. 비록 전문 컨테이너 터미널은 콰이청터미널은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비콰이청 터미널의 물동량은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선전항등의 중국항만으로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
비콰이청터미널의 물동량 실적은 2005년 -2.8%로 감소세로 돌아서며 세계 1위 컨테이너항만자리를 싱가포르항에 내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후 지난해엔 -9.9%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홍콩항은 올해 들어선 20%대 이상의 무서운 증가세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하이항에 2위항만 자리마저도 내줬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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