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항만상용화 노조원 76% 찬성으로 확정

노조원 98.2% 투표참여, 76.3% 찬성률로 가결


평택당진항(평택지역) 항만인력공급체제 개편에 대한 항운노조원 찬반투표 결과 76.3% 찬성률로 가결돼 상용화 도입이 확정됐다.

28일 평택항운노조 사무실에서 실시된 찬반투표에서 평택항운노조 개편대상 노조원 275명 중 98.2%인 270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중 76.3%인 206명이 상용화 도입에 찬성했다.

이에 앞서 평택당진항 노사정은 지난해 9월 협상을 시작해 지난 2일 세부협약서를 체결했으며, 이번 상용화는 부산항에 이어 전국 항만 중 두 번째다.

상용화 체제가 도입되는 부두는 평택당진항에서 운영되고 있는 전 부두이며, 각 부두운영회사에 상용화되는 인력에게는 정년(만 60세) 등 기존 근로조건과 월 임금 372만원이 보장된다.

앞으로 희망퇴직자 확정·부두별 인원 배분·생계안정지원금 지급·상용화 인력 고용계약 체결 등 후속절차를 거쳐 자동차 전용부두(기아차 부두 2개선석)가 운영되는 시점인 오는 7월께 상용화 체제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 평택항에 대한 상용화체제가 확정됨에 따라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인천항뿐만 아니라 타 항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