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26 18:41
지분인수 영향..'컨'처리량은 26% 상승
중국 코스코(Cosco) 그룹의 항만운영사인 코스코퍼시픽의 지난해 순익이 컨테이너제조회사 지분 인수로 두자릿수 하락했다.
26일 코스코 퍼시픽의 2006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 지난해 순익은 2억9108만달러(2732억원)로, 전년(3억3493만달러) 대비 13% 감소했다.
이 회사 매출액은 2억5396만달러(2384억원)로, 전년(2억9564만달러) 대비 14.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억112만달러(1888억원)를 기록, 전년(2억3709만달러) 대비 15.1% 줄었다.
이 회사 수익하락은 지난해 5월 중국 컨테이너 제조회사인 중국국제해운컨테이너(CIMC) 지분 인수 풋옵션 계약으로 5430만달러를 지출했기 때문이다. 풋옵션 계약으로 코스코퍼시픽의 CIMC 지분은 종전 16.23%에서 37%로 늘게 됐다.
한편 코스코 퍼시픽이 지난해 16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대비 25.7% 늘어난 3279만1713TEU를 달성했다.
코스코퍼시픽은 중국 본토에 상하이, 다롄, 톈진, 칭다오등 13개 터미널을 운영중이며, 해외 터미널로 싱가포르, 홍콩, 벨기에 앤트워프항에 각각 1개터미널을 운영중이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는 코스코퍼시픽은 자금 확보를 위해 중국 본토 증시 상장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이경희 기자>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