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흑자 경영 달성 등 부산항 관리주체로 자리매김
정부가 부산항을 동북아 물류 중심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발족시킨 부산항만공사(BPA)가 16일로 창립 3주년을 맞았다.
BPA는 국내 최초로 발족된 항만공사임에도 불구하고 출범 이후 3년 연속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했으며, 성과 중 단연 눈에 띄는 대목은 경영을 조기에 정상 궤도에 올려 명실상부한 부산항의 운영주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BPA는 출범 첫해인 2004년 80억여원, 2005년 104억원, 작년 65억원(잠정)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 갔다.
또 항만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부산항 종합물류정보망(BPA-NET)을 구축했으며, 신항 2-1,2단계의 부두건설 사업도 인수받아 신항 건설에 본격 참여했다.
특히 항만공사법을 개정, 수역시설을 BPA 관리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사업범위를 확대했고, 화물료에 대한 부가세 면제 등 제도개선과 항만이용자 편의를 도모했다.
이와함께 어려운 항만여건에도 불구,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2004년 1,149만TEU(전년대비 10.4% 증가), 2005년 1,184만TEU(전년대비 3.1% 증가), 2006년 1,203만TEU(전년대비 1.6% 증가)의 ‘컨’을 처리했다.
뿐만 아니라 로테르담, 상하이, LA 등의 항만공사와 상호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외국 항만과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물동량 증대를 위해 환적화물 인센티브 지급 대상을 중·소형 선사로 확대하는 등 볼륨인센티브제를 개선했으며, 신항 2-1, 2-2단계 부두 운영사와 북컨테이너 배후물류단지 입주업체를 조기 선정, 신항 활성화를 이끌어 냈다.
BPA는 이밖에도 신항 개발로 기능 재편이 필요한 북항 일반부두 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항만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부산항 항만인력공급체제 개편에 일조하기도 했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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