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12 14:03
싱가포르항 작년 ‘컨’처리 2479만TEU..세계 1위
홍콩항 2,350만TEU 내외 될듯
싱가포르항이 2006년에도 세계 컨테이너처리실적 1위를 차지했다.
12일 싱가포르해사국(MPA)에 따르면 싱가포르항이 작년 한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2319만TEU) 대비 6.9% 늘어난 2,479만2300TEU를 달성했다.
반면 경쟁항만인 홍콩항은 12월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11월까지 2,142만1천TEU를 달성한 것에 미뤄 작년 전체 실적은 2,350만TEU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인 2005년 2,260만2천TEU와 비교해 4% 가량 늘어난 실적이긴 하나 싱가포르항과의 격차는 2005년보다 더 확대됐다.
홍콩항은 2005년에 싱가포르항에 59만TEU 뒤지며 7년동안 지켜오던 세계 컨테이너항만 1위자리를 싱가포르항에 내준 바 있다.
작년 컨테이너 물동량처리 실적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역시 상하이항의 성장세가 작년 한해도 꺾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상하이항의 작년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전년대비 20.1% 늘어난 2,171만TEU를 달성하면서 3위자리를 지켰다.
이같은 성장세대로라면 올해 실적에선 최근 성장률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는 홍콩항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는 것은 물론 싱가포르항과도 세계1위항만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상하이항은 일반화물 및 벌크화물을 포함한 전체화물 실적에선 2005년에 이미 싱가포르항을 넘어서 1위를 차지한 이후 작년에도 싱가포르항보다 9천만t 많은 5억3,700만t을 처리하며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반면 싱가포르항의 작년 전체화물 처리실적은 전년대비 5.9% 상승한 4억4,820만t을 기록했다.
한편 중국 선전항의 경우 12월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11월 실적에 미뤄 1,850만TEU 가량을 처리해 4위자리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밖에 부산항 1,200만TEU, 가오슝항 977만TEU, 로테르담항 960만TEU로 2005년에 이어 각각 5~7위를 지켰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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