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03 10:33
스타크루즈 “공해상 크루즈 가능하면 평택항 운항”
해양부, 취항 허가 불투명
세계 3대 크루즈선사인 말레이시아 스타크루즈사가 평택·당진항을 기점으로 일본과 중국을 운행하는 크루즈선 운항을 검토중이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스타크루즈사는 지난해 11월 평택·당진항을 기점으로 한 중국, 일본, 제주도를 연결하는 크루즈선 사업 의향서를 해양부에 제출했다.
노선은 평택·당진항을 기점으로 중국 옌타이(煙臺), 제주, 일본 나가사키(長崎), 후쿠오카(福岡)등을 운항하거나 공해상을 운항했다 되돌아오는 루트다. 크루즈선박은 4만2천t급에 승객정원 2천명으로 수영장, 공연장 등과 함께 카지노를 갖추고 있다.
스타크루즈사는 의향서에서 공해상 크루즈가 가능하면 노선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해상에서 카지노를 운영해 수익을 올리겠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정부는 카지노가 운영되면 관광객보다는 내국인 위주로 영업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공해상인 경우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노선 개설에 회의적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스타크루즈사가 공해상 크루즈가 가능하면 노선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다"며 "문화관광부와 협의한 결과 특단의 조치가 있지 않는 이상 선상 카지노 운영은 힘들듯 하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