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02 18:52
삼성重 중국산 철강 구입량 2배이상 증가할 듯
삼성重 중국산 철강 구입량 2배이상 증가할 듯
현대重, 대우조선 등도 철강 조달 對中 의존도 높일 전망
삼성중공업이 올해 중국산 강판을 작년(2006년)에 비해 2배 이상 구입하게 될 것이며 이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철강 공급능력 부족에 따른 결과라고 구랍 29일 美 경제전문지 블룸버그 뉴스(Bloomberg News)가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삼성중공업이 선체 제조에 사용되는 5~20mm 두께의 강판 수입 중국 의존도가 전년대비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빅3'는 현재 총 1,116척의 수주 선박을 공급하기 위해 철강 구입량을 늘린 상태이며 이는 총 약 903억달러(8조3천6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현대중공업은 저비용 구조 하에서의 철강 조달 실현 및 한국과 일본에 치중된 철강 주수입원을 변경하고자 중국의 한 철강회사의 5천3백만달러에 해당하는 지분을 매입중에 있으며, 삼성중공업은 중국 쇼우강(Shougang)그룹과 15만t의 강판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이후 현재 세계 철강 가격은 대략 2배 정도 상승, t당 600달러 정도에까지 이르렀으며, 이는 조선업체 수요 증가 및 철강제품 원.부자재로 사용되는 철광석 가격이 크게 인상된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포스코(Posco)를 비롯한 아시아 철강회사들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연간 필요수량 320만t의 22%에 해당하는 약 70만t의 강판을 중국으로부터 구입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작년에 비해 16%나 증가한 수량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도 연간 철강 사용량의 5%에 해당하는 수량(2006년에는 3%였음)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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