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12 15:59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은 공격적인 동북아허브 정책”

김성진 장관 “올 최대 정책성과는 '항만상용화' ”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은 동북아물류허브를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확대.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관은 12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동북아물류허브의 축소’라는 모 일간지 보도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기존 정책은 항만시설을 국내에 만들어놓고 외국 선사및 화물을 기다리는 것이었다면 향후 정책은 우리가 직접 해외에 나가 거점을 확보, 화물을 끌어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도 동북아 물류허브를 위한 항만인프라 구축과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올해 성과 발표에선 “올해 여러가지 정책을 펼쳐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최대의 정책성과는 130여년간 지속된 항만노무공급체제를 상용화로 전환한 것”이라며 “부산항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인천항과 평택항의 상용화 체제로 전환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엔 항만 상용화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밖에 주요 해운물류 추진 성과로 ▲한·그리스 해운협정 체결 ▲한·베트남 한만투자 양해각서 체결 ▲최초 한중일 물류장관회의 개최 ▲해양안전분야의 ISO9001 인증 등을 꼽았다.

또 ▲해양환경 관리체계 법제화 ▲독도등 해양영토에 대한 관리기반 강화 ▲현장민원사항을 정책으로 연결 ▲전자영상 심판제도 세계 최초 도입 ▲조직운영시스템의 합리적 개선 등도 올해 성과로 들었다.

김장관은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올해초 개장한 부산항 신항의 물동량 부진은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내년 계획에 대해선 동북아 물류허브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해 “남해안 시대의 개막과 지역균형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2012년 세계박람회의 여수유치에 총력을 기울겠다”고 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에서 우리 수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협상력을 강화하고, 수산업의 자생력 회복을 위한 대책 및 불법어업 단속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김장관은 이밖에 해양서비스 산업 육성, 부산항 북항 재개발 추진, 해양과학 기술(MT) 투자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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