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9 11:19

“평택항, 차별화 마케팅전략 시급”

▲8일 평택항 국제포럼 개회식에서 송명호 평택시장이 환영사를 낭독하고 있다.


부산항, 광양항과 더불어 3대 국책항만으로 개발중인 경기도 평택항이 국제물류중심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근 경쟁항만과 차별화된 마케팅전략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앙대학교 방희석(상경학부) 교수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평택항 중심의 동북아 물류 및 교역협력을 위한 국제포럼'에서 '평택.당진항의 항만 마케팅 전략과 과제'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방 교수는 "평택항은 항만공사제가 도입된 인천.부산항과 달리 독립적으로 항만마케팅을 전담할 전문조직이 없어 각 기관별, 주체별로 마케팅 활동이 산발적으로 이뤄져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005년 10월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개장된 후 평택항은 컨테이너화물과 화주들의 부가가치 물류서비스 제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련 기관들을 통합해 마케팅 활동을 펼 조직을 구성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방 교수는 이와함께 종합물류항만 육성방안으로 항비 감면과 마일리지제 및 운항손실보조금 도입, 내륙운송루트 다변화, 행정절차 간소화 등을 통한 항만물류서비스 확대와 네트워크 기능 확충을 실행방안으로 제시했다.

평택시가 주최하고 해양수산부, 경기도, 한국무역협회 등이 후원한 이날 포럼에는 해운.항만 관련기관과 학계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얀 호프만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전문위원과 제임스 고즈넬 미국 남가주지방정부연합(SCAG) 부청장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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