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4 18:56
4일 오전 9시10분께 충남 당진군 송악면 고대리 평택당진항 송악부두에서 고철을 싣던 중국 선적 이스턴페리스 1호(1천319t급)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불이 1t 보조기름탱크로 옮아붙으며 커진데다 고철더미 속에서 불길이 계속 올라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대형크레인을 이용해 화재선박에서 고철을 다시 부두로 옮기는 작업을 거쳐 오후 6시가 돼서야 겨우 불길이 잡혔다.
장시간 화재로 인해 선박은 30도 정도 기울어졌으며 태안해경에서는 만일의 선박침몰로 인한 유류유출을 막기 위해 주변에 오일휀스를 설치하고 방재선을 대기시키는 등 대비에 나섰다.
화재 당시 선박에는 중국인 선원 10명이 타고 있었으나 불이 나자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선박은 부두에서 고철 1천250t을 싣고 이날 오후 1시께 중국으로 출항할 예정으로 고철 선적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태안해경은 폐차 등을 압축한 고철에서 불길이 솟았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경위와 피해내용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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