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베트남 해운항만협력’ 협약 체결
한국 항만물류회사들의 베트남 붕타우(Vungtau) 지역 카이멥(Cai Mep)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 및 운영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김성진 해양수산부장관은 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호 응이어 중(Ho Nghia Dung) 베트남 교통부장관과 ‘한-베트남 해운항만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해운항만 분야에 대한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합의했다.
양해각서 주요내용은 ▲베트남의 항만 시설 개발·운영, 항만 정보기술(IT) 교류 ▲선원인력 양성 지원 ▲해상안전 협력 등이다.
이번 협약체결은 해양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육성’정책을 토대로 한 한국 항만물류 회사들의 베트남 항만 건설 및 운영사업 진출을 뒷받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5월부터 하역사·건설사·부산항만공사(BPA) 등과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붕타우(Vungtau) 지역의 카이멥(Cai Mep)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3선석) 및 운영사업 협상이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 터미널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가 확정되면 국내 물류기업이 공동으로 해외에 터미널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첫 사례가 된다.
해양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95년 체결한 해운협정에 이어 양국의 협력관계를 항만시설 및 운영, 항만 IT, 선원인력, 해상안전 등 해운항만 전 분야로 확대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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