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1 14:59

평택항 상용화 ‘기아차’ 참여로 활기 띨듯

자동차부두 운영사로 글로비스 선정..이달중순께 회의 참석
높은 노임수준 협상 난제


평택항의 노무공급권 상용화 협상이 기아자동차의 회의 참석과 함께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기아자동차 및 항만물류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평택항 포승지구 동부두 9번, 10번 선석에 새롭게 짓고 있는 전용자동차부두 운영사로 글로비스를 선정하고, 글로비스를 노무공급권 개편회의에 참석시킬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기아차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글로비스를 자동차부두 운영사로 정했다”며 “이달초에 해수청에 공식방문해 (부두운영계획을) 신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비스가 항만하역에 대한 노하우가 떨어지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항만하역이 고난도는 아닌 것으로 안다. 글로비스가 포승지구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어느정도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물류센터 노하우로 항만운영 문제없다”…재하청 통한 운영 관측도

실제로 글로비스는 현재 평택시 포승면에 평택항물류센터와 포승물류센터등 2곳의 물류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물류경험이 이후 항만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

그는 “글로비스는 기아자동차가 해외기지 공장들이 생기게 되면 이들 네트워크를 관리하게 되며, 자동차 엔진 수입도 맡게 된다”고 운영사 선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기아자동차 수출입 물량의 운송전반을 관리하는 글로비스가 기아차의 수출전초기지인 평택항 전용부두를 운영함으로써 수출입물류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항만업계는 글로비스가 항만하역의 경험이 없다는 점을 들어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기존 항만하역업체들에 재하청을 주는 방법으로 부두운영을 해나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이렇듯 기아차가 글로비스를 부두 운영사로 선정함에 따라 그간 부진했던 평택항의 상용화 협상도 큰 진전을 볼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정부는 현재 운영중인 평택항 동(東)부두 1~5번, 서부두 1~2번과 함께 앞으로 운영될 컨테이너부두인 6~8번, 기아차전용부두인 동부두 9~10번에 대해 항운노조 조합원 271명을 대상으로 인력채용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건설중인 3~4번 목재부두(2007년 완공)은 포함여부를 고민중이다.

평택항 노사정은 지난 7월28일 평택항 상용화 논의를 개시한다는 내용의 ‘노·사·정 합의서’를 체결한데 이어, 8월18일 평택해양청장을 위원장으로, 노측대표 4명, 사측대표 4명 등 9명으로 평택항인력공급체제 개편위원회를 구성해 매주 한번꼴로 회의를 가져왔다.

그러나 평택항에서 최대물량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아차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인력 배분 및 임금지급방식 등에서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및 현대자동차는 현재 평택항만(주)가 운영하고 있는 평택항 동부두 3번, 4번 선석을 통해 연간 75~80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다. 이는 평택항 전체 물량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이 물량들이 오롯이 내년 상반기께 문을 열게 되는 자체 전용부두로 옮겨가게 된다.

이렇듯 기아차의 자동차전용부두는 향후 평택항 최대 물량 처리부두가 될 전망이어서, 상용화 협상의 핵심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기아차가 빠진 상용화 협상은 최대 인력을 채용할 회사를 빼고 상용화를 진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부산항이 일반부두 5곳에 대한 상용화를 매듭지었고, 인천항도 그간 상용화의 난제로 지적됐던 조합원 인력배분에 대해 항만하역업체들이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평택항은 이렇다할 진척을 보지 못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기아차의 회의 불참을 꼽을 수 있다.

◆글로비스 이달중순께 상용화 회의 참석

기아차는 운영사를 통해 12월중에 개편회의에 참석하는 방침이며, 이와 관련 글로비스는 오는 15일 항만인력공급체제 개편위원회 세부협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아차(글로비스) 참석으로 평택항 상용화 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는 한편에서도 평택항의 높은 노임은 여전히 협상에서의 난제로 지적되고 있다.

2005년 평균노임을 기준으로 한 평택항의 2006년 통상임금은 499만7천원으로, 국내 항만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조합원들을 채용해야하는 업체들에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부분.

특히 최대 인력채용부두중 하나가 될 기아차가 향후 부두운영에서 “효과적으로 낮은 코스트(비용) 방안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기아차가 협상테이블에 나온다고 하더라도 인력배분을 둘러싼 업체간 이견은 쉽사리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상용화 협상 초기 기아차가 부두하역을 자체인력으로 한다는 소문이 항만업계에 퍼진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자체인력 채용과 관련해 기아차 관계자는 “회사는 자체인력으로 한다는 방침을 세운 적이 없다”며 “다만 운영사와 협의하고 여건 고려해서 베스트를 찾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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