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0 17:05
상하이 양산심수항(Yangshan Deep Water Port)의 제 2단계 공사가 시작됐다.
17일 중국 일간지 '상하이 데일리'(Shanghai Daily)에 따르면 양산항 공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으며, 내달 초 이와 관련한 기념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현재 양산항에는 모두 38개의 크레인이 설치돼 있으며 가동 준비를 마친 상태다.
1.4km의 해안선을 따라 4곳의 부두시설을 증설하는 제 2단계 사업에 따라 양산항의 수용능력은 약 200만TEU 정도 더 늘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항은 2010년까지 연간 1,500만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산항은 1단계 사업에 따른 시설을 이용, 지금까지 268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왔다.
항저우만 입구에 있는 섬에 위치한 양산항은 상하이로 하여금 환적항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심수항의 평균 수심은 15.5미터. 이를 통해 상하이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까지도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상하이항은 양산항에 힘입어 올해 10개월 동안 1,80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0%에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상하이항은 올해 연말까지 총 2.000만TEU 이상의 물동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이항의 시설 증대에 따라 향후 양쯔강 델타 지역 항만 개발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지역에서 중국 총 항만물동량의 40%를 처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최범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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