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09 13:53

부산항 상용화 노.사.정 협약 체결


부산항 인력공급체제개편위원회는 9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조영탁 부산항운노조위원장과 김수용 부산항만물류협회장, 이인수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등 노.사.정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항 인력공급체제 개편 노사정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협약 체결식에서는 협약의 주요사항에 대한 설명이 있은 뒤 이 부산해양청장이 노측과 사측에 동의를 구했고 노측과 사측 관계자 모두 힘찬 박수로 협약사항을 추인했다.

합의안은 상용화인력 전원의 고용과 정년(60세)을 보장하고 정리해고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으며 근로조건과 작업형태, 임금수준은 상용화 이전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노.사.정 대표 3인은 협약 서안에 서명한 뒤 손을 맞잡고 부산항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 부산해양청장은 "부산항에서 가장 먼저 노.사.정이 합의해 상용화를 이뤄낸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며 "상호 신뢰와 상생의 정신으로 협상에 임해 준 노측과 사측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조영탁 부산항운노조위원장은 "자정 노력 등 내부혁신과 상용화 협상에 합리적으로 임해왔다"며 "협상결과 조합원의 고용이 보장됐고 근로조건도 향상된 만큼 조합원들이 지지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수용 부산항만물류협회장도 "부산항의 상용화를 위한 노.사.정 협상 타결은 '물류의 대혁신'이라고 할만 하다"며 "상용화에 합의한 노.사.정이 이제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사정 협약안은 오는 17일 부산항운노조원의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부두운영회사-노조지회 개별협상을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그러나 희망퇴직자 접수와 퇴직금. 생계안정지원금 산정과 지급, 부두운영회사-노조지회 개별협상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연말까지 모든 작업을 끝내기엔 시간이 촉박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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