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24 11:27
정부가 지난 12년 동안 울산신항 개발에 투자한 사업비는 4천425억원으로 투자율이 15.3%에 불과해 전국 7개 신항 가운데 투자율이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은 24일 울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울산시에 대한 행자위 국정감사에서 "울산신항은 개발대상 9개 신항 중 사업이 연기된 보령신항과 새만금신항을 제외하면 투자율은 15.3%로 꼴찌"라고 지적했다.
신항별 투자율을 보면 부산신항 49.9%, 광양항 48.3%, 평택당진항 37.4%, 인천북항 64.6%, 목포 신외항 60.8%, 포항영일만신항 27%로 각각 나타났다.
1995년 착공된 울산신항은 당초 오는 2011년까지 총사업비 3조5천195억원을 투입해 28선석 규모의 신항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김 의원은 "내년도 울산신항의 정부 예산안도 1천400억원으로 부처 요구액의 절반 수준 밖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지난해까지의 울산항 시설확보율은 50.8%에 불과한데 계속해서 신항개발이 지연되면 문제"라고 지적, 울산시의 예산확보 대책을 물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현재 울산에서 발생하는 수출화물의 70%가 타지 항만을 이용하고 있고 이중 절반은 울산에도 항로가 있는데도 다른 항만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부대비용도 비싸지만 선석도 부족하고 낮은 시설확보율로 인해 체선율도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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