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25 18:12
동국제강이 대우조선해양의 인수 가능성을 검토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동국제강 고위관계자는 이날 당진 후판공장 건설과 관련한 기업설명회(IR)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매각 작업이 언제쯤 가시화될 지 알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인수 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대우조선해양의 가격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자금 여력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 "단독 인수보다는 컨소시엄 형태도 가능한 대안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의 이같은 의사는 철강 부문에서의 후판 생산과 조선 부문의 수직계열화 측면에서 사업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고 사업다각화를 추진한다는 측면에서도 향후 '새주인 찾기'가 진행될 대우조선에 대한 인수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대우조선 지분매각의 방식조차 결정되지 않았고 가격도 수 조원 단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감안할때 동국제강의 대우조선 인수 의사는 향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수준 정도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포스코 이구택 회장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인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