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08 16:31
현대제철 충남 당진공장의 5만t 부두가 8일 개항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제철은 이날 민종기 당진군수와 강인남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을 비롯해 지역 행정기관장과 선박업체, 항만 관련업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항식을 개최했다.
길이 280m의 이 부두 건설공사에는 1년5개월 동안 634억원이 투입됐다.
현대제철은 이 부두의 개항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3만t, 2008년 말까지 10만t과 20만t 부두를 완공할 계획이며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대제철 부두의 총길이는 1천240m가 된다.
현대제철은 이 부두 건설과정에서 4천700t급 초대형 잠함(潛函) 두개씩을 동시에 바다에 진수시켜 안벽(岸壁)을 건설하는 공법을 국내 최초로 적용, 공사기간을 단축시키는 동시에 우리나라 항만 건설기술의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고 자평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평택항이 2004년 평택.당진항으로 이름을 바꾼 후에도 당진축 부두건설은 평택축에 비해 부진했다"며 "이번 현대제철 5만t 부두 개항은 당진축 부두의 본격적인 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항한 5만t 부두에는 전장 183m의 4만t급 스타다벤저호가 접안했으며 이 배는 현대제철의 수출용 핫코일을 싣고 미국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