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1 18:17

中 우한항 연결 아시아 역내 '컨'서비스 개설 추진

중국의 장강(양쯔강) 중류에 있는 우한(武漢) 항에서 올해 안에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선 서비스를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피더 항만 운영업체인 CIG 양쯔 항만(CIG Yangtze Ports)은 현재 이 같은 서비스를 개설하기 위해 여러 선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외국 선사의 경우 현재 장강 운항이 금지되어 있어 중국 선사가 이 서비스에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문가들은 장강의 경우 갈수기(10월에서 다음해 1~2월)에 수심이 얕아지기 때문에 우한 항에 국제선 서비스가 개설되더라도 운항 가능한 선박 톤수는 200~300 TEU급 컨테이너선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하이 항만에서 장강 상류 쪽으로 1,058km 떨어져 있는 우한 항은 올 5월에 상하이 양산 컨테이너 터미널까지 이어지는 바지 셔틀 서비스에 착수하는 등 국제 화물 운송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한 항에는 현재 모두 6개의 내륙 항만 터미널이 있는데, 이 가운데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곳은 양시(Yangsi)와 양루오(Yangluo) 터미널로 지난해에 모두 24만 TEU를 처리했다.

이 가운데 양시 터미널의 처리능력은 연간 25만 TEU, 양루오 터미널은 15만TEU에 달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확장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2,800km에 달하는 장강 수로에는 모두 220개의 내륙 항만이 건설되어 있는데, 지금까지는 강 하류에 있는 난징(南京)까지만 외항선 서비스가 이루어졌다.

따라서 우한 항에서 나오는 컨테이너 화물을 양산 터미널을 거치지 않고, 아시아 지역으로 직접 운송한다는 것은 '장강 물류 서비스 활용' 측면에서 여러 가지 시사점을 안겨 주고 있다.

특히 양산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권을 갖고 있는 상하이 국제항만 그룹(SIPG)이 '장강 화물은 모두 양산 터미널로 보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우한항의 국제 컨테이너선 서비스 개설이 주는 의미가 더욱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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