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1 18:14
올 상반기 중국 주요 컨테이너 항만들의 물동량 처리실적을 집계한 결과 두 자리수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8대 항만의 경우 기존의 순위에 큰 변동이 없었으나 급속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는 광저우항이 톈진항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광저우항은 상반기 중 304만 TEU를 처리함으로써 지난 상반기 대비 49%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이러한 광저우항의 괄목할만한 성장은 2004년 9월에 신규 개장한 난샤항 4선석의 운영에 기인한 것이다.
난샤항은 올해 상반기 중 117만 TEU의 화물을 처리함으로써 이미 작년 전체 화물처리량인 108만 TEU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간 급속한 성장세를 구현하였던 닝보항은 올해 상반기에도 37%의 급속한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321만 TEU의 화물을 처리했다.
또한 양산항의 경우 5개 선석에서 127만 TEU를 처리함으로써 개장 첫해에 연간 적정 처리능력 250만 개를 초과할 기세다.
중국항만의 발전과 대조적으로 올 상반기 부산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은 574만 TEU로서 작년 동기 570만 TEU에 비해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중국 주요항만에 대한 직기항의 증가에 따라 부산항 환적화물은 전년 동기 대비 0.5% 줄어든 253만 TEU를 기록하여 사상 처음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항만의 성장에 따라 동북아 지역에서 우리나라 항만의 입지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따라서 항만운영 전략에 대한 새로운 모색이 필요한 시점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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