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11 14:03
지난해 전체 수출입물동량 6억t..3.7%증가
증가세 2004년보다 둔화
우리나라 작년 수출입물동량은 3.7% 증가해, 증가세가 전년대비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관세청의 '2005년 수출입물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입물동량은 약 6억톤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2004년 6.7%보다 3% 감소해 수출입화물 처리량 증가추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해상운송을 통한 화물 처리량은 약 5억9700만톤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해 전체 화물의 99.6%를 담당했고, 항공운송을 통한 화물 처리량은 약 216만6000톤으로 전년대비 0.5% 늘어 전체 화물의 약 0.4%를 차지했다.
▲ 해상화물
작년 부산항과 가장 많은 교역을 한 외국항만은 미국의 롱비치항인 것으로 파악됐다.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으로 78.8%가 부산항을 통해 수출입되고 있다. 부산항의 2005년 화물 처리량은 약 1195만7000TEU로 전년대비 약 5.5%가 늘었다.
부산항과 가장 많은 교역량을 보인 외국항만은 미국의 롱비치항으로 약 69만 TEU의 화물이 상호 이동했다.
뒤를 이어 중국의 4개항이 2위부터 5위까지를 차지했으며, 상하이항은 2004년에 비해 순위가 하락한 반면, 텐진항은 20.8%의 높은 증가율로 부산항과의 교역량 2위를 차지했다.
▲ 항공화물
항공화물의 경우 인천공항을 통해 98.2%가 수출입되고 있으며, 인천공항의 2005년 화물 처리량은 약 212만5000톤으로 전년대비 약 1.0%가 늘었다. 인천공항과 교역량이 가장 많은 외국공항은 홍콩공항으로 지난해 교역량은 18만 4000톤이었다.
홍콩공항, 나리타공항, 로스엔젤레스공항, 뉴욕공항, 싱가포르공항 등은 교역량이 감소한 반면,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중국의 푸동공항은 비약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 환적화물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환적화물의 경우 2005년에 2912만8612톤을 처리해 전년대비 1.1%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항공을 통한 환적화물은 전년대비 0.96% 감소한 반면, 해상을 통한 환적은 1.1% 늘어 전체 환적화물 중 98.4%를 차지했다.
공항만별 환적화물 처리량은 공항의 경우, 인천공항(99.3%), 제주공항(0.4%), 김해공항(0.3%) 순이었으며, 항만의 경우 중량(톤)기준으로 부산항(84.5%), 광양항(7.4%), 울산항(3.8%), 여수항(2.8%)이 주요 환적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의 경우, 중국에서 출발하여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환적화물량이 전체의 24.1%를 점유했으며 이중 미국으로 가는 환적화물의 물동량은 전체의 15.5%를 나타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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