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27 09:19
싱가포르항과 홍콩항의 상반기 컨테이너 처리실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중국 항만들의 성장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8대 항만의 상반기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최저 12.2%에서 최고 49.2%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저우항과 닝보항의 경우 전년 동기에 비해 3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으며, 중국 최대 항만인 상하이항은 지난 상반기 중 1,005만 6,200 TEU를 처리했으며, 전년 동기에 비해 17.5% 증가했다.
반면, 싱가포르항의 금년 1~5월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으나 상반기 처리실적이 단지 3.74% 늘어난 1,180만 TEU에 그쳤으며, 홍콩항의 금년 1~5월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으나 상반기 처리실적이 전년 대비 6.6% 증가하는데 그친 1,142만 TEU를 처리해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이 싱가포르항의 상반기 처리실적이 둔화된 것은 주롱(Jurong)항에 기항하던 선사가 서비스를 포기한데 따른 것이며, 홍콩항은 선전항 등 주변항만의 부상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부산항의 경우에도 상반기에 573만 5,000 TEU를 처리, 지난해에 비해 0.8%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환적화물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선사의 중국 직기항 급증 등으로 부산항의 입지가 약화되는 추세여서 부산 신항의 조기활성화 등 화물 유치를 위한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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