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30 10:43

프론트라인, 시황호조 예상 VLCC선대 강화

中 장난조선소에 VLCC 발주


존 프레데릭슨(John Fredriksen)이 이끌고 있는 버뮤다·스웨덴 선사인 프론트라인(Frontline)이 시황 호조를 예상해 VLCC 선대를 강화하고 있다.

프론트라인은 1/4분기동안 4척의 VLCC(초대형유조선)를 중국 장난(江南)조선소에 발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중 두척은 신조계약 후 2분기에 수익요소를 포함해 제3자에게 매각했으며, 매각엔 두척의 추가 옵션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가옵션분까지 포함할 경우 프론트라인이 장난조선소에 발주한 VLCC는 총 6척에 이른다.

이로써 프론트라인이 지금까지 발주한 VLCC는 난통코스코기쉽엔지니어링(NACKS)에서 건조하고 있는 2척을 포함해 총 8척으로 늘었다. NACKS에 발주한 선박은 올해 인도받게 된다.

프론트라인은 신조발주와는 별도로 계열사인 나이츠브릿지탱커(Knightsbridge Tankers)사로부터 이중선체 VLCC를 내년부터 5년간 임차하기로 계약했다.

프론트라인의 이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화물 및 장거리 운송의 증가와 함께 단일선체 선박의 퇴출이 이어지면서 VLCC시장의 수요/공급 밸런스가 타이트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론트라인은 지난 1985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설립해 89년에 스톡홀름 증시에 상장했다. 이후 1996년에 노르웨이의 선박왕 존 프레데릭슨의 헤멘홀딩스사에 매각됐으며, 97년 5월에 본사를 스웨덴에서 버뮤다로 이전했다. 현재는 스톡홀름과 오슬로, 미국 나스닥 증시에 상장돼 있으며, 계열사로 해운기업 사냥으로 악명높은 골라(Golar)LNG와 나이츠브릿지탱커등을 두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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